호서대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숙사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다 격리가 해제돼 퇴소하고 있다.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숙사에 격리 생활하던 47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 해제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모두 퇴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호서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25일에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으로 교육부와 학교 방침에 따라 특별 지정된 기숙사에 격리 생활했으며, 11일을 마지막으로 전원 이상 증세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호서대는 국제협력원 직원들의 유학생 공항 픽업을 시작으로 1인 격리실에 입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사와 간식 지원, 1일 2회 체온 측정 및 증상 모니터링, 교직원과 보건 전문 인력의 전화 상담 진행, SNS 단톡방 운영하는 등 격리 기간동안 지원에 나섰다.
2주동안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인 유학생들은 손편지로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 리웨(실내디자인·1년)씨는 "2주간 격리된 공간에서 지내기 어려웠지만, 특별한 시기에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성 어린 보살핌에 감사하다"며 손편지를 전달했다.
강준모 부총장은 격리 해제된 중국인 유학생들을 만나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전심전력으로 따뜻하게 보살펴준 교직원 모두에게 고맙다"며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는 개강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하고, 개강 이후 모든 수업을 원격(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