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계열사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 근무 직원들에게 이날부터 일주일간 재택근무(대구 거주자)를 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오후 구미사업장을 재가동했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마친 뒤 복귀시킬 예정이다.
LG전자도 전 임직원에 대한 사업장 간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사업장 간 출장 자제를 권고한데 이어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LG전자는 인천사업장 연구동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인천 사업장 한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데 따른 조치다. LG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의 가족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튿날 진행한 해당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LG전자는 주말 사이 방역 작업을 하고, 예방 차원에서 연구동을 하루 닫았다.
SK그룹은 오는 25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그룹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내일부터 각 관계사가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구성원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시행기간과 세부 운영방안 등은 각 관계사별로 자체적으로 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 확대 시행 회사는 SK(주)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다. 재택근무 확대는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