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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90년대생' 농구 대표팀 "젊게 가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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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90년대생' 농구 대표팀 "젊게 가는 게 맞다"

    태국전 승리 후 농구 대표팀의 모습.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어떤 조합이 좋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월20일 인도네시아, 2월23일 태국과 치른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 2차전을 앞두고 이정현(KCC), 김선형(SK) 등 베테랑들을 제외했다. 라건아(KCC)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12명 모두 90년대생으로 꾸려졌다.

    일단 인도네시아(109대76), 태국(93대86)을 차례로 격파했다.

    다만 두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FIBA 랭킹은 한국이 30위, 인도네시아가 88위, 태국이 105위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전은 초반 끌려다녔고, 태국전은 3쿼터까지도 박빙이었다.

    김상식 감독도 태국전 후 "여러 이유를 불문하고 나부터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의 장점은 분명하다. 패기와 체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참 장재석(오리온)과 막내 양홍석(KT)의 나이 차가 6살에 불과할 만큼 또래들로 구성된 덕분에 분위기도 밝았다.

    김상식 감독도 "사흘 동안 훈련하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대학 선발 때부터 맞춰왔던 선수들이라 친하기도 하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이 흔들릴 때 잡아줄 해결사가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젊어서 패기와 체력은 있다. 속공을 나갈 때 슈터들이 뛰어주는 등 신나게 할 때는 괜찮다"면서 "다만 세트 오펜스에서 투맨 게임이 안 되면 반대쪽에서 투맨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잇는 선수가 한정적이었다. 슈터들은 슛을 쏘려 돌기만 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전에는 이정현, 김선형 등이 양쪽에서 투맨 게임을 해줬다. 젊은 선수들도 그런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구 대표팀은 6월24일 베네수엘라, 6월25일 리투아니아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2위 안에 들어야 B조(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 상위 2개국과 만나는 4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토너먼트 최종 승자만 올림픽으로 향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지만, 베테랑들도 합류시킨다는 복안이다.

    김상식 감독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봤다. 체력이 있고, 슈팅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기본적으로 젊게 가는 게 맞다"면서 "다만 전에 있는 선수들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어떤 조합이 좋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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