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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신이 안 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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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신이 안 나는 것 같아요"

    한국 농구대표팀의 태국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선수들도 조금 가라앉지 않았나 싶네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 한국과 태국의 A조 2차전.

    경기장 주변은 하나의 출구를 제외하고 모두 막혀있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선수단과 관계자는 물론 취재진도 하나의 출입구를 이용했다. 또 체온을 재고, 외국 체류 여부 및 몸 상태를 묻는 문진표를 작성한 뒤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무관중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FIBA 랭킹 30위 한국은 105위 태국에 93대86, 7점 차로 힘겹게 이겼다. 20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치르고 경기 하루 전인 22일 귀국해 체력적인 힘겨움도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의 흥을 돋워줄 응원이 없었다.

    장재석(오리온)은 "준비하는 자세부터 미흡했고, 안일했던 것 같다. 죄송하고, 나부터 최고참으로서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단서를 단 뒤 "사실 선수들끼리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이 나오고 해야 하는데 신이 안 났던 것 같다. 관중들이 와야 더 신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장재석과 마찬가지로 "나부터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지만,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인도네시아로 가기 전까지 프로에서 관중들이 많이 오고 있었다. 선수들도 관중이 많이 왔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무관중 경기가 돼 아쉽다고 했다. 선수들도 가라앉지 않았다 싶다. 물론 관중 탓을 하면 안 되겠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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