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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가 인도로 간 까닭은?



기업/산업

    '파파'가 인도로 간 까닭은?

    차량공유 서비스 파파, 다음달 16일 인도에서 베타 론칭
    "타다 기소 등 규제로 국내에선 성장 어려워"

    파파 인도 서비스 차량(사진=큐브카 제공)

     

    차량 공유 서비스 '파파'가 국내 모빌리티 규제를 피해 인도로 떠난다.

    파파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브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인도 첸나이에서 다음달 16일 베타 론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파파는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론칭한 뒤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갔다.

    하지만 승합차 기반 실시간 호출서비스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 위반 혐의로 기소를 받는 등 정부의 규제로 국내에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고 파파 측은 설명했다.

    타다가 합법 판정을 받는다 해도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관련 법안'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좀 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역이 필요로 했다고 파파 측은 부연했다.

    이런 국내 규제 장벽을 피해 선택한 첫 번째 나라는 인도다. 2020년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 규모는 370억 달러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해 규제가 없어 현재 올라(Ola)가 56.2%, 우버(Uber)가 39.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파파는 올라와 우버 등 다른 서비스와 달리 △파파 운행만을 전담하는 기사 △운전 경력과 범죄 이력이 검증된 기사 △서비스 마인드가 준비되어 있는 기사 들과 계약해 보다 친절하고 안전하며, 안락한 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큐브카 김보섭 대표는 "파파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검증되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3월 인도 첸나이 론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해외 진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파 인도 서비스는 3월 16일 차량 20대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여 다음달 4월 150대, 올해 안으로 1천대까지 증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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