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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기 전염력 높다" 2차 감염자들 첫날 노출



보건/의료

    "코로나19, 초기 전염력 높다" 2차 감염자들 첫날 노출

    16명 해외 유입 가운데 중국이 12명… 2명은 조사 중
    남성 15명, 여성 13명… 50대 가장 많고 한국인이 22명
    국내 감염 10명, 모두 밀접 접촉 가족이나 지인 통해 감염
    평균 잠복기 4.1일… 무증상 상태 2차 전파 확인 안 돼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증상이 나타난 첫날에 다른 사람들과 접촉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접촉한 사람들이 2차 감염자로 확진됐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일단 정 본부장은 감염이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병 첫날 다른 사람들과 많이 접촉했고, 이렇게 첫날 접촉한 사람들이 다시 2차 감염자로 확인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곧, 코로나19가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날 새로 발표된 29번 환자를 제외한 28명 가운데 발생한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모두 밀접 접촉한 가족과 지인을 통해 감염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최초 노출된 날의 간격)는 4.1일이다.

    해외 유입은 57.1%인 16명인데 이 가운데 중국이 12명으로 75%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35.7%인 10명이고, 2명은 방역당국이 전파 경로를 아직 조사하고 있다.

    이 2명은 18번과 28번 환자다. 18번 환자는 16번 환자의 딸이고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방역당국은 이 때문에 18번 환자가 국내에서 16번 환자를 통해 감염됐는지, 태국 현지에서 감염됐는지를 아직 명확히 판단내리지 못했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지인으로, 그와 함께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과 24일 서울 강남의 '글로비 성형외과'를 방문했고 마지막 접촉은 같은달 25일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방역당국은 1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판단을 일단 보류했다.

    28명 가운데서는 남성이 53.6%인 15명, 여성은 46.4%인 1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적은 한국인이 22명, 중국인이 6명이었다.

    처음으로 나타난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그다지 특이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엇다. 열이 나거나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9명(32.1%)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 뒤 입원해서 영상 검사를 한 결과 폐렴 소견을 보인 경우는 18명(6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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