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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대사 "열흘이면 상황 안정…주재국 조치 평가할 위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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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하이밍 中대사 "열흘이면 상황 안정…주재국 조치 평가할 위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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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전 "한국 정부 후베이성 입국 제한 조치, 많이 평가 않겠다"
    "대사로서 주재국 조치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 아니다" 해명

    악수하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왼쪽)와 외교부 김건 차관보(오른쪽). (사진=외교부 제공)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 대해 "최고위급 과학자들은 7일에서 10일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내려갈(안정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중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의사소통이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6일 외교부 김건 차관보와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어로 답하며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에서 우리(중국)가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면 좋겠)고, 노력하겠다"며 "지금도 상황이 많이 통제되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틀 전인 지난 4일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의 중국 후베이성 관련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사로서 주재국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당시 싱하이밍 대사가 WHO의 권고를 인용해 우리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우회적으로나마 비판을 하며 '많이 평가(appreciate)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쓰자, 즉답은 피했지만 에둘러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외교적으로 '평가하다'는 표현은 사의를 담고 있다는 뉘앙스를 띠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틀 뒤인 6일 이같은 설명에 나선 것은 해당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해명으로도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한편, 이같은 대응과 관련한 한국 측의 지원과 협력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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