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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 결혼+출산 뒤늦게 고백 "바로 전하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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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 결혼+출산 뒤늦게 고백 "바로 전하지 못해 송구"

    2018년 12월 입대, 최근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

    배우 성준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배우 성준이 입대를 앞두고 사귀던 연인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탄생한 아이가 있다고 뒤늦게 밝혔다.

    성준은 3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성준은 입대 즈음 평생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결혼 계획을 세우다가 아기가 생긴 것을 알게 됐다며 "제가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입대를 코앞에 두었기에 결혼식 없이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했고, 육아를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최근 복무 전환 신청을 해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는 게 성준의 설명이다.

    성준은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뒤늦게나마 용기 내어 고백한 배우 성준에 대한 격려와 축복,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다. 아울러 일반인(비연예인) 신부를 배려해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성준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밴드', '습지생태보고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 '연애의 발견',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마담 앙트완', '완벽한 아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무서운 이야기 2', '명왕성', '악녀'에서도 주연을 맡았고, KBS 연기대상 남자 연작단막극상, 제7회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뉴아이콘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 12월 18일 입대했다.

    다음은 성준이 쓴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배우 성준입니다.

    평소에도 표현이 서툴렀기에, 전하고 싶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얼마나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년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저 역시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성준이 3일 공개한 자필 편지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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