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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물 '우한 폐렴'에 혼잡한 공항…마스크 '불티'



법조

    연휴 끝물 '우한 폐렴'에 혼잡한 공항…마스크 '불티'

    연휴 마지막날 공항, 입국자 검역 강화
    중국→한국 귀향객, 마스크 '불티'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과 중국 춘절기간인 2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 한 채 입국을 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국내에서 4번째 확진자가 생긴 가운데 연휴기간 해외에 나갔던 입국객이 몰린 27일 공항은 검역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춘절(春節·중국 설)을 맞아 한국에 왔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방문객들은 약국에서 각종 상비약과 마스크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하루 동안 11만4000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 이용 인원은 작년보다 2%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공항공사는 1여객터미널의 열화상 카메라 등 보안검색대를 추가하고 중국에서의 입국객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소독 살균 횟수를 늘리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그럼에도 연휴기간 공항 이용객 수 자체가 늘어난 데다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도 걸러내기 어려워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한국인 남성은 공항 검색대에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한편 춘절을 맞아 한국에 방문했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방문객들은 각종 상비약과 마스크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과 거주민이 많은 명동과 금천구 등의 대형 약국에서는 인당 수십개 이상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이미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면서 입국을 앞두고 사재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 23일 병원과 약국 등에서 마스크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시정하라는 경고조치까지 내리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춘절 기간인 지난 24일부터 한 주간 13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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