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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 제도 개선안에 "폐쇄적인 밀실행정, 깊은 유감"



야구

    선수협, KBO 제도 개선안에 "폐쇄적인 밀실행정, 깊은 유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KBO가 발표한 규약 개정 및 리그 규정 개정 사항에 대해 선수협과 협의되지 않은 부분이 다수 포함됐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선수협은 22일 선수협 회장과 10개 구단 이사 및 사무총장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KBO가 폐쇄적인 밀실행정으로 통보를 했다"며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자유계약선수(FA) 80억원 상한선, 육성형 외국인선수 도입 등 KBO가 요구한 규정 개정안을 수용했지만 KBO은 선수협이 요청한 FA 보상선수 제도 폐지를 수용하지 않았고 KBO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KBO가 제안한 규정 개정안에는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담겨있지 않아 조건부 찬성의 뜻을 전했지만 KBO가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개정안과 다르게 전혀 상의되지 않은 내용들을 추가안으로 상정했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선수협은 선수 측과 꾸준한 만남, 소통을 통해 제대를 개선하겠다는 정운찬 KBO 총재의 신년사 내용을 언급하며 "현실은 폐쇄적인 밀실행정으로 통보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입장문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 이하 “선수협”)는 KBO 규약 개정 및 리그규정 개정 사항에 대하여 다년간 선수협은 이사회 회의 결의내용에 따라 KBO에서 요구했던 FA 80억 상한선, 총액 계약금 상한선 30%이하, 육성형 용병 수락 등 모든 걸 수용하였으며, 한 가지 요청사항으로 선수협에서는 오직 보상선수 제도 폐지만을 요구하였으나, KBO는 보상선수 제도 폐지는 협의자체를 할 수 없다는 취지에 답변으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KBO 이사회에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11월 24일 KBO에서 제안 받았던 FA제도 개정안에 대해, 선수협 이사회는 FA취득기간 단축 시행시기(2022년 시즌 종료 후 시행)가 너무 늦은 부분에 대해 KBO에 의견을 전달하였고, KBO는 재 논의를 통해 11월 28일에 FA 취득기간 단축 시행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는 (2021년 시즌 종료 후 시행) 수정안을 제시 했었습니다.

    그에 따라 선수협은 수정된 규약과 리그규정 개정안으로 12월 2일 선수협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하였고, 찬반투표에 따른 결과는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조건부 찬성의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또한 KBO에서 제안했던 다른 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중 최저연봉 인상률 등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제도 개선을 위해 수용하였으나, KBO에서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개정안과 다르게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내용들을 추가안으로 상정하여 발표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KBO 정운찬 총재는 2020년 신년사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으나 현실은 폐쇄적인 밀실행정으로 통보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합니다.

    끝으로 선수협에서는 이번 규약 개정안을 바라보는 야구팬 분들의 시각은 여러가지로 나뉘지만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팬과 함께 하는 야구” 그리고 “경기력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만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해 나가는 선수협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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