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격호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겠다"



기업/산업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격호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겠다"

    '형제의 난' 신동주·신동빈 한자리에…화해 가능성 시사
    이낙연 전 총리 "고도성장 이끈 주역 떠나 애도"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롯데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저희들은 항상 신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이나 끝까지 해보자는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20일 밝혔다.

    황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 명예회장의 성공신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이사는 신 명예회장의 삶에 관해 "상당한 도전의 역사였다"며 "신 명예회장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 장례성이 있다고 판단해 소공동 롯데호텔과 롯데 하노이센터에 전망대를 필수로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돈은 못 벌지만 보고 즐기고 롯데라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셨다"며 "즐거움이 소비자들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가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건물을 짓자고 해서 롯데월드타워가 됐다"며 "저희는 백층 이상 빌딩에 건축비가 많이 들고 채산성이 없다고 하면서 아파트를 지으면 더 좋지 않겠냐고 말씀 드렸지만, 신 명예회장은 역작을 남기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이사는 또 2015년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을 겪은 신동주 SDJ코퍼레인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상주 역할로) 나란히 앉아 있으니 교감하지 않겠냐"라고 화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빈소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현 회장은 유족을 만나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었는데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돼 애도를 표하러 왔다"며 "역사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 공에 대해 평가하고 감사하면서 과는 되돌아보고 시정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상공회의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총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신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4시 29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