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서 부정적인 지표들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 관련 계획 및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리 경제지표는 늘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해 있다"며 "우리 경제에서 부정적인 지표들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한다"며 "어려움 속에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지난 우리의 경제성장에 비하면 성장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전체 세계를 놓고 보면 우리하고 비슷한 이른바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이상 국가)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국내외적으로 일치한다"며 "신년에는 그보다(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국제경제기구들이나 또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을 비롯한 여러 경제연구소들의 분석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실제로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수출도 좋아지는 기미를 보였고, 이번 달에도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모처럼 5.3% 증가했다"며 "1월에 구정 연휴가 있지만, 일별 평균수출액은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가도 연초 기분좋게 출발하고 있다"며 "주가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업들의 미래 전망을 외국 투자가, 국내 투자가들이 밝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국민들 개개인의 삶에서 체감하는 삶의 체감경제가 곧바로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계기에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