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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대만 3-0 격파…벨 감독 부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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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축구, 대만 3-0 격파…벨 감독 부임 첫 승

    콜린 벨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긴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대표팀이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대만을 3대0으로 격파했다.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승의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과 3차전(17일)에서 이기면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데뷔전이었던 10일 중국전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임 후 2경기 만의 첫 승 신고다.

    대만전 이틀 후 일본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

    벨 감독은 골키퍼 윤영글을 포함한 중국전 선발 멤버를 모두 벤치에 앉히고 나머지 11명을 대만전 선발로 내보냈다. 골키퍼 전하늘과 공격수 추효주는 대만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다.

    사실상 반쪽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경기.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5분 어희진의 후방 침투패스에 이은 정설빈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이은미의 프리킥에 이인 김상은의 헤딩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9분 선제골이 터졌다. 전은하의 중거리슛을 대만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강채림이 달려들어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전반 31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김상은의 슈팅을 역시 골키퍼가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설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혼전 상황에서의 김상은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대0 리드.

    후반에도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1분 정설빈의 슈팅이 옆 그물로 향했고, 후반 12분 김상은이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은 골키퍼에 걸렸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생겼다. 후반 17분 수비 과정에서 추효주가 대만 선수에 밀려 넘어졌다. 추효주는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고, 후반 21분 장슬기가 대신 투입됐다.

    벨 감독은 후반 24분 전은하를 빼고 이영주를 투입했다.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강채림이었다. 후반 25분 김상은이 뒤로 내준 공을 권은솜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넣었다. 강채림은 공을 한 차례 앞으로 터치한 뒤 오른발로 다시 대만 골문을 열었다.

    벨 감독은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8분 김상은을 빼고 손화연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결국 세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장슬기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후반 43분 세트피스로 골을 터뜨렸다. 이소담의 프리킥을 정설빈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한국의 3대0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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