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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이어가려면' 세트피스가 중요



축구

    '공한증 이어가려면' 세트피스가 중요

    홍콩전 황인범의 프리킥 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몇 안 되는 찬스를 살릴 무기다. 반대로 잔뜩 내려서는 약팀을 상대할 때도 밀집 수비를 뚫을 무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 11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1차전. 홍콩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벤투호의 숨통을 튼 것도 세트피스였다.

    볼 점유율 81%, 패스 시도 801개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프리킥 골과 후반 37분 나상호(FC도쿄)의 헤딩골 등 세트피스가 아니었다면 결과도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후 홍콩의 미카마티 페레리 파텔라이넨 감독도 "세트피스 상황 외 실점이 없었다는 것은 좋았지만, 세트피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2실점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세트피스 실점을 패인으로 돌렸다.

    15일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2차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9승13무2패로 앞서고 있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성적표다. 특히 중국은 임시 사령탑인 리톄 감독이 지휘하는 가운데 사실상 2군으로 동아시안컵에 출전했기에 절대 질 수 없는 상태다.

    홍콩 만큼 극단적으로 수비를 내리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수비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거친 플레이까지 더해지면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홍콩전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더 넣었다면 조금 더 쉬운 경기로 갈 수 있었다"면서 "중국, 일본전에서도 분명 그런 기회가 올 것이다. 기회를 잘 살리자고 이야기했다. 훈련 때도 세트피스에 더 집중하도록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협(부산)도 "세트피스 득점은 플러스 요인이기에 훈련으로 잘 준비한다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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