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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림축구' 한국의 플레이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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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소림축구' 한국의 플레이로 이긴다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일본전.

    전반 31분 일본 하시오카 다이키가 헤딩을 하려는 순간 중국 장지펑이 날아차기로 하시오카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 외에도 거친 플레이가 속출했고, '소림축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는 중국이다. 벤투호는 1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선수들도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그런 일이 잘 없다. 그런데 대표팀 경기에서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조금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협(부산)도 "선수로서 조금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있긴 했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김승대(전북)가 11일 홍콩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대표팀을 떠나면서 포워드는 이정협만 남았다. 중국전 이후 18일 일본전이 있기에 더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조건 피할 수는 없다. 선수들도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경기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했다. 부딪힐 때는 부딪힌다는 생각이다.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중국이 거칠게 나와 우리가 피한다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부딪힐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부딪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밀리면 실점할 수 있는 위기까지 올 수 있다"면서 "피하지 않고 잘 받아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잘 해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호(울산)도 "상당히 거칠지만, 축구의 일부분이다. 공을 안 잡거나 피하게 되면 기싸움에서 밀린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나와도 과감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축구의 스타일을 잘 살린다면, 중국의 거친 플레이와 상관 없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정협은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비디오를 통해 봤고,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딱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고, 박주호 역시 "우리 플레이를 펼쳐 반드시 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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