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제공)
농협과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2019년 1~9월중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 4,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24억원, 1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신용사업 순이익은 3조 9,3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1억원, 3.3% 감소했다.
또, 경제사업은 1조 5,15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농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에 다른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순손실이 3,693억원이나 늘었다.
업권별로는 농협의 순이익이 2조 1,261억원으로 전체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신협(2,481억원), 수협(413억원) 및 산림조합(53억원) 등의 순이었다.
농협은 신용사업 이익이 301억원 증가했지만 경제사업 손실이 3,534억원으로 확대돼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13.2% 감소했다.
신협·수협·산림조합은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3%p, 1.36%p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2.00%로 전년말 대비 0.68%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5%로 전년말 대비 0.63%p 상승했다.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는 115.1%로 전년말 162.9% 대비 47.8%p나 하락했다.
다만, 출자금 증가와 순이익 시현 등 자본확충에 힘입어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8.14%로 전년말(8.09%)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었으나, 순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하여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 지연, 저금리 기조 지속 등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 및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