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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했던' NBA 신인왕 출신 오카포의 데뷔전



농구

    '모두가 궁금했던' NBA 신인왕 출신 오카포의 데뷔전

    KBL 데뷔전을 치른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 (사진=KBL 제공)

     

    "나도 궁금해."

    현대모비스는 11월22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자코리 윌리엄스를 보내고 에메카 오카포를 영입했다. 커리어로는 역대급 외인이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살럿 밥캣츠(현 호니츠)에 입단해 신인왕에 올랐다. NBA에서 11시즌을 뛰면서 평균 1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리어는 역대급이지만, 물음표가 붙었다. 우리나이로 서른여덟. 무엇보다 은퇴 후 1년 이상 쉬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6일 KGC전을 앞두고 "잘 모르겠다. 일단 연습을 열정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중간 중간 블록 올라가는 것을 보면 '와' 소리가 나온다. 그런데 어쩌다 한 번 나온다"면서 "훈련과 경기는 필(feel)이 다르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15~20분 정도 생각하는데 가늠을 못하겠다.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확실히 경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17분29초를 뛰며 11점 11리바운드. 다만 KBL 데뷔전은 패배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GC에 60대65로 패했다. 8승11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KGC는 4연승으로 11승8패 단독 3위가 됐다.

    오카포는 8대13으로 뒤진 1쿼터 종료 3분4초 전 코트를 밟았다. KGC 브랜든 브라운과 매치업.

    초반에는 고전했다. 첫 수비에서 브라운의 포스트업을 막아냈다. 하지만 브라운이 공격 패턴을 페이스업으로 바꾸면서 6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는 크리스 맥컬러와 매치업에서는 추가 자유투에 3점포도 허용했다.

    "수비를 보고 뽑았다"는 유재학 감독의 설명대로 공격은 살짝 아쉬웠다. 1대1 공격 옵션은 보이지 않았다. 포스트업에 이은 첫 슛을 놓쳤고, 다시 한 번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양희종에게 공을 뺏겼다. 2쿼터 자유투로 2점을 올렸지만, 팁인도 놓쳤다.

    조금씩 KBL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오카포는 36대58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42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으로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를 덩크로 마무리했고, 맥컬러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펼쳐 자유투(1개 성공)를 얻어냈다.

    4쿼터 종료 8분28초 전에는 맥컬러의 슛을 블록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박지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맥컬러를 달고 뛰어 2점을 추가했다. 4쿼터 맥컬러를 틀어막는 등 수비는 확실히 강했다. 다만 이지슛을 놓치는 장면도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오카포를 앞세워 추격했다. 3쿼터 막판부터 연속 16점(오카포 9점)을 퍼부으며 50대58까지 쫓았다. 오카포가 벤치로 물러날 때 스코어는 58대64였다. 존재감을 보여준 3, 4쿼터.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마지막에 멈췄고, 오카포의 KBL 데뷔전은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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