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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없어요" 줄부상에 한숨 쉬는 오리온



농구

    "선수가 없어요" 줄부상에 한숨 쉬는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호빈과 박재현은 아직 첫 출전도 못하고 있고, 허일영도 10월 말 허벅지를 다쳤다. 여기에 가드진을 이끌던 이현민마저 쓰러졌다. "선수들이 번갈아 쉬기로 짠 것 같다"고 애써 농담을 던질 정도.

    부상자가 줄을 이으면서 오리온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5일 SK전 패배(60대62)로 6승12패 LG와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일단 허일영의 복귀 시점은 미뤄졌다. 당초 한 달을 예상했지만, 올해 안 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이현민 역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추일승 감독은 "허일영은 아직 30%가 안 붙었다고 한다. 많이 찢어졌다"면서 "이현민은 일시적 부상이라 생각해 주말을 대비하라고 했는데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힘겨운 상황에서 주말(7, 8일) 연전까지 치러야 한다. 추일승 감독이 한호빈 복귀를 고려했을 만큼 선수단 운용이 어렵다.

    추일승 감독은 "한호빈의 경우 트레이너들이 열흘 정도 후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사정이 이러니까 6일 마지막 테스트를 해보자고는 했다. 트레이너들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계획 자체가 꼬였다. 오리온은 마커스 랜드리(부상으로 교체), 조던 하워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전자랜드와 함께 단신 외국인 선수를 선택한 유이한 팀이었다. 전자랜드가 섀넌 쇼터 대신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하면서 유일한 팀이 됐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단신 외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하워드가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데 많이 뛰면서 후반 체력 문제가 생겼다. 수비도 느슨해졌다"면서 "외인 가드는 KBL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국내 가드가 서면 괜찮은데 하워드가 조금 안 맞았다. 한호빈이 가드를 보면서 같이 하면 효율적이었을 텐데 1번(포인트가드)의 부재로 조금씩 안 맞았다"고 강조했다.

    랜드리의 부상 이후 올루 아숄루에서 보리스 사보비치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승현도 과부하가 걸렸다.

    추일승 감독은"이승현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이 정도는 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최근 이지슛을 놓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면서 "경기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훈련은 패턴만 맞추고 쉰다. 웬만하면 안 쉬는 선수인데 진짜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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