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전기차 공략하는 LG화학…공룡 GM과 '합작법인'



기업/산업

    美전기차 공략하는 LG화학…공룡 GM과 '합작법인'

    10년간 이어온 LG화학, GM의 신뢰관계
    이번엔 배터리 셀 합작법인으로 결실
    오하이오 로즈타운에 30GWh 규모 공장
    LG "2024년 글로벌 배터리 매출 30조 원 목표"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과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 법인'을 세우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이로써 LG화학은 미국 현지에만 2개의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게 됐고 전 세계적으로 7개의 배터리 공장을 갖게 됐다.

    LG화학은 6일,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세우고 오하이오 주(州) 로즈타운에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공장은 내년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후 양산된 배터리 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합작법인은 두 회사가 50:50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각각 1조 원을 출자한다. 단계적으로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LG화학과 GM의 신뢰 관계는 이미 10년간 이어져 왔다.

    앞서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Spark)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 경험 등 기술 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오하이오 공장 건설 결정으로 LG화학은 미국에서만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을 갖게됐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미시건 주(州)에 위치한 홀랜드 공장을 본격 가동한 뒤 현재까지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번 오하이오 주 공장의 합류로 LG화학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된다.

     

    여기에다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업체이다.

    이번 미국 합작 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결국 LG화학은 현재 약 70GWh 수준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100GWh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사업 매출 30조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