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 10여명이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사흘째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부 당국과 북한정의연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중북부 라오스 접경 지역에서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앞서 이들은 브로커의 안내를 받아 베트남으로 진입해 라오스로 향하던 중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28일 중국으로 추방됐고, 다음 날 오전 또다시 베트남으로 진입하려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량선국경보호센터로 이송됐으며, 10~20대 남성 3명과 20~50대 여성 8명 등 1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는 "아직까지는 이들이 베트남 국내에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면서 "체포 당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당국과 접촉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강제북송 금지를 요청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관련국과의 외교 관계나 탈북민 신변안전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