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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다시 불투명…코스피 4거래일 하락세



금융/증시

    미·중 무역협상 다시 불투명…코스피 4거래일 하락세

    외국인 11거래인 연속 '팔자' 나서
    증권가 "홍콩 시위 사태로 미·중 무역협상 차질 빚을 수 있어"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법 통과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1일 오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중 2100선 밑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0.52포인트(1.44%) 내린 2094.8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최근 최장순매도 기간은 13거래일(지난 7월 31~8월 19일)이다. 기관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2~3% 동반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650선이 무너진 코스닥 시장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오전 11시 현재 640선도 붕괴됐다.

    증권가는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과 보호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완료 및 2단계 협상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던 시점에서 기대가 훼손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상황이 당장 해결되기도 쉽지 않아 당분간 변동성을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홍콩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對)홍콩 수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심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한국의 홍콩 수출은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해 수출 대상국 가운데 4위 규모다. 올해 10월까지 합산 금액 기준으로 그 비중이 5.9%로 줄긴 했지만 중요한 교역 대상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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