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 조현범 사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조 대표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21분쯤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조 대표는 '하청업체 뒷돈 받았나', '계열사 자금 빼돌려 비자금 조성했다'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청사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조 대표를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대표가 납품을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5억 상당의 뒷돈을 받고 약 2억의 계열사 자금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 대표가 챙긴 자금 8억 상당이 차명계좌를 통해 사적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고발한 조세포탈 관련 사건도 수사중이다.
지난해 7월 국세청은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해 검토한 뒤 지난 1월 검찰에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조 대표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