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팅목록 광고인 비즈보드(톡보드) 일평균 매출이 연말까지 4~5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개선도 낙관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는 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 성장)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걸로 봐서 12월에도 일 매출 4~5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아울러 2020년 톡비즈 매출도 (목표치로 제시했던) 50% 성장을 달성하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톡비즈 매출은 약 1조원 정도 이르지 않겠는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3분기에 (톡보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뒤 광고주 수가 증가했고 (광고주 형태도) 대기업 중심에서 수천개 롱테일(소수의 고객이 있는 시장) 광고주가 톡보드에 올라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톡보드가 사용하는 트래픽은 전체 트래픽 중 약 15% 정도인데 나중에 (현재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 이용자에게도) 광고를 다 채울(노출시킬)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영업이익율 대폭 개선도 낙관했다. 여 대표는 "올해부터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정확한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내년에 두자리 영업이익률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IPO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7일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16일 결정된 유상증자가 이달 완료되면 자본금이 1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후 자본조달의 경우 프리IPO 등 전략적 유치를 통한 다양한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IPO 구체적인 시기는 주주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