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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꿨던' 손흥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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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 꿨던' 손흥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라 생각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은 최근 악몽 같은 시간을 겪었다.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손흥민의 백태클에 걸린 안드레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부상 상태를 살핀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할 정도. 손흥민은 자책감에 경기 후에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당연히 트라우마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영국 매체들은 심리 치료까지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4차전 결장까지 내다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11월 A매치(14일 레바논, 19일 브라질)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뒤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정공법을 택했다. 휴식보다는 경기로 극복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 승리와 승점 3점에 만족한다. 좋은 경기였다"면서 "손흥민은 멘탈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늘 손흥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를 더 악물었다. 악몽 같은 시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또 후반 13분 첫 번째 골을 터뜨린 후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등 고메스에 대한 미안함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BT스포츠를 통해 "며칠 동안 힘들었다. 나와 동료들이 운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즈베즈다가 홈에서 지지 않은 팀이었기에 더 중요한 승리"라면서 "시작부터 플레이가 잘 됐고, 전반 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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