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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만 '아미' 홀린 방탄소년단, 서울서 대장정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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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6만 '아미' 홀린 방탄소년단, 서울서 대장정 마무리(종합)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6만 '아미'(팬클럽)와 함께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의 대미를 장식하는 '더 파이널'(THE FINAL)의 마지막 공연을 열고 팬들과 추억을 쌓았다. 파이널 공연은 26·27·29일 총 3일간 약 13만 관객(회당 4만3천여 명) 규모로 열렸다.

    ◇ "방탄소년단 보자" 잠실 '들썩'…방시혁 깜짝 등장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마지막 날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마지막 날 공연은 평일 공연치고는 이른 시간대에 진행되었지만, 주경기장 주변은 방탄소년단과 월드투어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내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침부터 지하철 역 인근 카페와 음식점은 팬클럽 '아미'들로 가득했고, 일부 상점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틀어놓고 축제 분위기를 예열하기도 했다. 지하철역 입구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박힌 부채, 티셔츠 등 불법 MD를 파는 상인들도 꽤 눈에 띄었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경기장 일대에 멤버 중 한 명과 함께 찍은 듯한 즉석 사진을 받을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와 포토카드 랜덤박스, 방탄소년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유롭고 쓰고 지울 수 있는 '아미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마지막 날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또, 자체 개발 앱인 '위버스'를 통해 공연장 지도와 좌석배치도 등을 제공하고 부스별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현장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깜짝 등장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SNS상에 방 대표가 주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는 사진과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 "죽기 살기로"…각오 다진 일곱 멤버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펼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각오는 대단했다. 이날 일곱 멤버는 '디오니소스'(Dyonysus)와 '낫 투데이'(Not Today)로 화끈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관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가장 먼저 입을 뗀 RM은 "월드투어 더 파이널의 마지막 날 공연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한다.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뷔는 "마지막 콘서트에 와주신 '아미'(팬클럽명) 여러분"이라고 말한 뒤 객석을 바라봤다. 이어 "오늘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슈가는 "오늘 남김없이 불태우고 가겠다"고, 정국은 "파이널 콘서트를 위해 이를 갈았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말을 보탰다. 지민은 "마지막이라 너무 아쉽다"고 한 뒤 "재밌게 놀 수 있죠"라고 되물으며 함성을 유도했다.

    아울러 "월드 핸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진은 "서울" "코리아"를 크게 외쳐 이목을 끌었다.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의 호프(hope), 여러분들은 나의 호프"라는 시그니처 멘트를 날린 뒤 "드디어 파이널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왔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가 하면, RM은 "웸블리, 잠실 주경기장 등 큰 공연장에서 설 수 있었던 것은 저희를 지지해주신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뷔는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다시 서울에서 끝나는 것이지 않나"라며 "처음과 끝 모두 여러분과 함께여서 더욱 더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정국은 "'아미'분들이 저희에게 달아준 날개로 이번엔 저희가 여러분을 찾아가보겠다"고, 제이홉은 "다 같이 저희와 날 준비 되셨나요"라고 말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 따로 또 같이…BTS표 음악퍼포먼스 제대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주류 장르인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면서 '칼군무'로 표현되는 절도 있고 에너지 넘치는 군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차별화된 팀이다. 이들은 이날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디오니소스', '낫 투데이',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쩔어', '뱁세', '불타오르네', '런'(RUN),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아이돌'(IDOL), '앙팡맨'(Anpanma), '쏘 왓'(So What),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소우주'(Mikrokosmos) 등 이날 이들이 앵콜 무대를 포함해 '완전체'로 부른 곡만 15곡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각 멤버의 7인 7색 솔로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제이홉은 '트리비아 기 : 저스트 댄스'(Trivia 起 : Just Dance), 정국은 '유포리아'(Euphoria), 지민은 '세린디피티'(Serendipity), RM은 '트리비아 승 : 러브'(Trivia 承 : Love), 뷔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 슈가는 '트리비아 전 : 시소'(Trivia 轉 : Seesaw), 진은 '에피파니'(Epiphany)를 선곡해 각자의 노래, 랩, 춤 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흔히 볼 수 없는 유닛 무대까지 더해졌는데,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 RM, 슈가, 제이홉은 '티어'(Tear)로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아미'의 열정도 멤버들 못지않았다. 이날 공연은 약 180분간 이어졌는데, 4만 3천여 명의 아미는 공연 내내 형형색색을 변하는 공식 응원봉 '아미밤'을 흔들며 잠심벌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환호를 내질렀다. 일곱 멤버와 '아미'가 '아이돌'을 함께 부르며 "얼쑤 좋다!"을 외치며 방방 뛰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총 관객이 무려 206만여 명…절정 인기 과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진행해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열고 104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투어는 5월부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로 확장됐으며, 이를 통해서는 10개 도시, 20회 공연으로 10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했다. 이들은 1년 2개월 간 펼친 투어로 총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머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펼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여는 등 전 세계 공연장을 돌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는 방탄소년단에게 더욱 값지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열리는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멤버들은 이날 공연 말미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들을 심다'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공개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아미밤 파도타기'를 하며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순간을 자축했다. 진, RM 등 일부 멤버는 투어늘 끝낸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1년 넘게 투어를 돌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며 "좋은 앨범과 공연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법을 찾아가는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함께하자"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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