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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여행자제' 황색경보 발령



국방/외교

    외교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여행자제' 황색경보 발령

    카탈루냐 지역 분리독립 투표 진행한 지도부 중형 선고
    현지에서 점거 시위 이어져…170명 부상 집계

    스페인 여행경보 발령 현황(일러스트=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17일 스페인 내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주 지역 여행경보를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에서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카탈루냐 독립투표 주도자에 대한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 선고 이후 카탈루냐 전 지역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등 치안이 악화되는 등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현지의 동향 등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경보 1단계가 발령되면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에 유의할 것이 권고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권고된다.

    3단계인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긴급한 일이 아닌 한 철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4단계인 '흑색경보(여행금지)'의 경우 체류자는 즉시 대피하거나 철수할 것이 권고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 자체가 금지된다.

    앞서 스페인 대법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카탈루냐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한 지도부 9명에 대해 징역 9년에서 13년형의 중형을 선고하자,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 도심과 주요 도로, 공항 인근에서 점거 시위가 이어졌다.

    이들 지도부는 지난 2017년 10월 1일 카탈루냐에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한 혐의로 올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14∼15일 사이 카탈루냐 일대의 충돌로 경찰관을 포함해 170명 가량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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