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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후 활동 중단했던 김생민, 영화 팟캐스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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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 후 활동 중단했던 김생민, 영화 팟캐스트 시작

    복귀 부적절 vs 응원 반응 엇갈려
    소속사 "공식 복귀 아냐,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

    방송인 김생민 (사진=KBS 제공)

     

    과거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방송인 김생민이 영화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방송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에게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자정에 찾아뵙겠다는 공지도 올라왔다.

    김생민은 "안녕하세요? 김생민입니다.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돌생민이라고 하죠.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또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굳이 그걸 뭐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죠. 잘 지내시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든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 싶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제가 제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 수도 있으시겠죠.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잘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함께 하잖아요? 굉장히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작업이에요.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첫 영화로 '시네마천국'을 소개했다.

    과거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멈춘 지 1년 5개월 만이다. 해당 팟캐스트 댓글 창에는 김생민의 복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기다렸다는 응원이 공존한다. 수치를 모르고 대중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강한 반발이 나오는가 하면, 김생민을 기다렸고 방송이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다.

    소속사 SM C&C는 "현재 김생민 씨가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해 4월, 김생민이 10년 전 성추행했던 방송 스태프에게 최근 사과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당시 김생민은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생민을 제1의 전성기로 이끌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됐고,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 시점', 'TV 동물농장', '짠내투어' 등 수많은 고정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김생민이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사진=팟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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