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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00일…이통3사, 자화자찬 백일상



IT/과학

    5G 상용화 100일…이통3사, 자화자찬 백일상

    불안정한 5G 서비스 품질 반성과 개선 노력 발표는 없어

    (이미지=연합뉴스)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100일을 맞아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자화자산 일색의 자평을 내놓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100일에 맞춘 10일 그동안의 성과와 각사의 '5G 1등 전략'을 발표했다.

    SKT는 LTE에 이어 5G에서도 가장 높은 5G 가입자 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SKT는 ▲품질 최우선 전략 ▲고객 혜택 강화 ▲맞춤형 서비스 등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자평했다.

    SKT는 확보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사업)‧B2B(기업 간 사업) 분야에서 5G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가상현실(VR) 생태계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KT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커버리지 맵(서비스제공지역 지도)를 공개했고,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갖고 있다며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첫 공개했던 KT는 가입자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 등 3개 분야를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삼은 KT는 향후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집계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사 5G 가입자 점유율이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5:3:2(SKT:KT:유플러스)의 구도가 4:3:3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플러스는 AR과 VR, 게임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엑스와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체험존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5G 서비스 체험 기회를 주고, 다양한 기술로 속도와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변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5G 상용화 이후 AR과 VR, 풀HD 콘텐츠 등 대용량 데이터가 사용되는 콘텐츠들이 대거 소비되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KT에 따르면 지난 5월 5G 가입자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GB로 LTE 전체 가입자 9.5GB 대비 2.3배 많았다.

    유플러스도 지난달 자사 고객들의 하루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GB로 LTE 고객 하루 데이터 사용량(400MB)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지만,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화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5G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5G 상용화 100일을 맞은 통신사들의 발표 자료에 이에 대한 사과와 5G 품질 개선을 위한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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