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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오를 때 지방 집값 내렸다…비동조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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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서울 집값 오를 때 지방 집값 내렸다…비동조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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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금공 산하 주택금융연구원
    '수도권과 부산·울산 주택가격 비동조화 현상과 원인' 보고서
    2015년 이후 지역 요인이 주택 가격에 더 큰 영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비(非)수도권의 집값이 따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는 달리, 지역 단위의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의 '수도권과 부산·울산 주택가격 비동조화 현상과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까지는 전국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주택 가격 동조화 현상이 전국적으로 강했다. 하지만 이후 지역 요인이 상대적으로 강화돼 2015년 이후 비동조화 현상은 뚜렷해졌다.

    2004년 1분기부터 2009년 4분기 전국 대부분의 집값은 초기 하락을 경험하다가 상승했다. 국가적 현상에 의해 결정되는 전국 요인에 따라 집값이 함께 움직인 것이다. 그러나 2010년 1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는 지역 고유의 변화를 감안한 지역 요인의 영향력이 커졌다. 2015년 3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비동조화는 더욱 심해졌다.

    연구진은 "뒤로 갈수록 모든 조사 지역에서 전국 요인의 상대적 중요도가 떨어졌다"면서 "2015년 이후 전국 요인과 주택 가격의 비동조화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가격 변화가 크게 차이 나는 수도권과 부산·울산 지역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7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할 당시 부산·울산은 경기 침체와 함께 주택 시장이 냉각되면서 수도권과 달리 움직이는 비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2010년을 전후해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 정책은 수도권과 지방의 비동조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양한 지역 개발 및 비수도권 광역시의 도심재개발은 서로 다른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지역 요인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향후 전국 단위의 주택 정책과 지역 단위의 주택 정책을 차별적으로 수립·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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