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챔피언 미국.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여자축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미국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미국은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은 2연패다. 여자 월드컵 2연패는 2003년과 2007년 우승한 독일에 이은 두 번째다.
미국은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 매건 래피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4분 로즈 라벨이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26골로 역대 여자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991년 미국의 25골.
래피노는 대회 6골로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싹쓸이했다. 래피노도 6골을 넣었지만, 출전시간이 더 길었다.
한편 미국은 여자 월드컵에서만 4번 우승하며 남녀 월드컵 우승 합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6회 우승의 독일(남자 4회, 여자 2회), 2위는 5회 우승의 브라질(남자 5회), 공동 3위는 이탈리아(남자 4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