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수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이 12년 만에 남미 정상을 탈환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코파 아메리가 결승에서 페루를 3대1로 격파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다.
특히 홈에서 열린 1919년, 1922년, 1949년, 1989년 대회에 이어 2019년 대회까지 5번의 홈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잡고 올라왔고, 2개 대회 연속 챔피언 칠레도 페루에게 덜미를 잡힌 상황. 페루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이 5대0 완승을 거둔 팀이기도 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가브리엘 제수스의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에베르통의 골은 2011년 우루과이-파라과이(우루과이 3대0 승)의 결승 후반 45분 디에고 포를란의 골 이후 코파 아메리카 결승 첫 골이다. 지난 두 대회 결승에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44분 동점골을 내줬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파울로 게레로에게 실점했다.
골키퍼 알리송의 889분 만의 실점이다. 알리송은 5월5일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후반 9분 살로몬 론돈에게 골을 내준 뒤 889분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제수스가 다시 페루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제수스는 후반 2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골 이후 퇴장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최초. 브라질은 후반 43분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히찰리송이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