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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화요일 개봉… '변칙'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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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화요일 개봉… '변칙' 지적 나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배급사 소니픽쳐스 비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모두 7월 1일 (월) 24시부터 심야 상영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사진=소니픽쳐스 제공)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작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이 7월 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반칙'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 최정화, 이하 PGK)은 27일 성명을 내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배급사 소니픽쳐스를 직접 언급하며 "변칙 개봉이 국내 영화 배급 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PGK는 과거 영화 개봉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이었으나 '문화가 있는 날'이 생기는 등 환경의 변화로 수요일로 당겨진 상황이라는 점을 우선 짚었다. 그러면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 개봉' 관행마저 깼다고 주장했다.

    PGK는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즉 월요일 심야부터 극장 개봉을 한다고 한다. 이는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3~4일 만에 소니픽쳐스에 스크린을 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일정은 비슷한 시기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오후 5시 국내 3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상영시간표를 확인한 결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첫 상영은 7월 1일 월요일 24시 이후로 맞춰져 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총 7회(시작 시각 24:00, 24:05, 24:25, 24:35, 24:40, 26:50, 27:10), 롯데시네마는 총 4회(시작 시각 24:00, 24:30, 25:00, 25:30), 메가박스는 총 5회(시작 시각 24:00, 24:10, 24:40, 25:10, 26:00) 상영한다.

    PGK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 극장가 스크린을 싹 쓸어가다시피 했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이어 소니픽쳐스가 한국 극장 개봉일마저 자신들 입맛대로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배급 위력을 핑계 삼아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는 극장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요일 영화 개봉은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며 "할리우드의 히어로들을 앞세워 한국영화의 공정해야 할 시장체계를 무력화시키려는 소니픽쳐스의 배급 행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기대작이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4월 24일 개봉하며 2760개 스크린을 가져가 이날 하루에만 1만 2544회 상영됐다. 개봉 나흘째였던 4월 27일에는 2835개 스크린에서 1만 3397회 상영해 스크린 독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간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할 새 악당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의 새 출발이라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7월 2일 한국과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다.

    2019년 7월 1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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