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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현대車 '수소사업'에 합류한다



자동차

    사우디 아람코, 현대車 '수소사업'에 합류한다

    현대차그룹과 아람코 '수소 협력 MOU' 체결
    수소충전 인프라와 차량 공급 확대 협력
    탄소섬유 소재 개발도 협력하기로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차와 아람코는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아람코의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정식명칭은 '사우디아라비안 오일 컴퍼니'로 1933년 세워진 사우디 왕실 지분 100%의 글로벌 석유 회사이다.

    직원 수만 7만 명에 이르지만 주식시장에 오르지 않은 비상장 회사이다. 이에 지난 약 90년간 얼마를 버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지만 최근 아람코는 채권 발행을 위해 실적을 공개하며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아람코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 약 258조 원, 순이익 126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사 세계 1위인 애플의 영업이익(약 95조 원)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약 90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로 흔히 '석유제국'으로 불린다.

    이러한 아람코가 현대차와 손잡고 수소경제 사업에 합류한 것이다.

    아람코와 현대차는 우선 한국 수소충전 인프라 및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어 보다 견고한 수소탱크 생과 차량 경량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두 회사는 수소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과 미래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아람코는 국내에서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도 진행한다.

    아람코는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현대차의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의 보급 확대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 최고속도, 가속 성능,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는 넥쏘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수소전기버스도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아람코와 현대차는 저비용 탄소섬유(CF)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등 자동차와 비자동차 부문에서 쓰이는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탄소섬유 시장은 현재 일본 등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 사회의 수요와 공급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아람코와 현대차 간 협력을 통해 수소 인프라 및 수소전기차 확대는 물론 미래 수소에너지 중심 사회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의 협력관계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까지 의미한다"며 "이번 MOU가 양사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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