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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가 진압용? 경찰, 촛불시위대에 1,500대 ''펑펑''



사건/사고

    소화기가 진압용? 경찰, 촛불시위대에 1,500대 ''펑펑''

    경찰, 내년 소화기 구입 예산 대폭 늘려

     

    쇠고기 촛불시위 당시 인체 유해성 문제까지 큰 논란을 일으켰던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소화기 분말 발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정황이 드러났다.

    시위 당시 경찰이 화재가 아닌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한 소화기가 무려 1,500개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이를 보충하기 위해 내년도 소화기 구입 예산을 절반 이상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1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예산안 심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촛불시위때 경찰이 사용한 소화기는 분말소화기 793개, 하론소화기 706개 등 총 1,499개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소화기는 화재진압이라는 본래 목적에 사용된 소화기는 한대도 없고 모두 시위대와 경찰간의 접촉을 막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태원 의원은 밝혔다.

    [BestNocut_L]김 의원은 "경찰에 소화기가 지급된 이유는 화염병 투척 등으로 시위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사람에게 소화기를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시위진압에 사용한 소화기를 보충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소화기 구입비용을 올해 5,100만원보다 55% 늘어난 7,9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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