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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점' 부족한 상산高, '사회통합전형'이 운명 갈랐다



교육

    '0.39점' 부족한 상산高, '사회통합전형'이 운명 갈랐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살펴보니
    사회통합전형 항목에서 2.4점 감점
    상산고 "의무선발 아냐" 뇌관 부상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80점)보다 0.39점이 부족한 성적표를 받은 전북 전주 상산고의 운명은 '사회통합전형'이 갈랐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항목에서만 2.4점이 감점됐기 때문이다.

    사회통합전형은 상산고 측이 인정하지 않는 평가 항목이어서 자사고 논란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사고 재평가 점수는 6개 영역, 12개 항목, 31개 지표에서 100점 만점이 매겨진다.

    각 점수에 해당하는 항목은 매우 우수(S), 우수(A), 보통(B), 미흡(C), 매우 미흡(D)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2019년 전북교육청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표와 전북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점수표. (자료=전북교육청/평점표=손승민 수습기자)

     

    이 중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항목은 4점이 배점됐는데, 상산고는 1.6점을 받았다.

    총점 0.39점이 부족해 자사고 취소 대상에 오른 상산고 입장에서는 여기서 감점된 2.4점으로 당락이 결정된 셈이다.

    전북교육청은 상산고 재지정 평가 항목에 '사회통합전형' 4개 지표 14점을 포함했고, 이 중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선발 항목을 4점으로 반영했다.

    20일 오전 전북교육청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왼쪽)과 상산고 박삼옥 교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 남승현 기자)

     

    하지만 상산고 측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항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상산고 측은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상산고는 1기 자사고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위법성을 제기했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상산고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의무가 없었지만, 3% 이내로 선발을 해 왔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제외하던지, 포함하더라도 정성평가를 하는 게 맞는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교육부 확정 공문을 통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인원을 10%까지 권장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실천이 안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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