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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지금도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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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지금도 간절합니다"

    이정협. (파주=박종민 기자)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아요."

    이정협(부산)이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리다가 대표팀과 인연이 없은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첫 대표팀 발탁. "오랜만이라 낯설다"고 멋쩍게 웃은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3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면서 "황태자라는 욕심은 없고, 그냥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이기에 잘하려기보다는 빨리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 시절 주전 공격수였다. 2015년 아시안컵에 깜짝 발탁된 뒤 슈틸리케 감독 및에서 18경기 5골을 넣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2017년 11월 콜롬비아전에 출전했지만, 동아시안컵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K리그2 부산에서 11경기 7골을 넣으며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정협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앞선에서 적극저긍로 상대 수비들과 경합해주면서 동료들을 위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서 "주전 욕심을 내기보다 대표팀은 다 좋은 선수, 능력있는 선수들이기에 그 안에서 장점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의조(감바 오사카)보다 내가 낫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경쟁보다 항상 의조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기에 좋은 점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면서 "리그에서 잘할 수 있던 것도 동료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온 만큼 동료들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정협은 "좋았다기보다는 많이 멍했던 것 같다. 생각도 안 하고 있던 거라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부산 구단에도 감사했다"면서 "뛰려는 욕심보다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파악해서 훈련 때부터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호흡도 중요하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 시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이정협은 "흥민이는 월드 클래스 선수"라면서 "상대가 두려워하는 선수이기에 내가 굳이 맞춘다기보다 열심히 해서 흥민이가 경기장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잇게 나만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1년5개월이라는 시간. 이정협은 대표팀과 멀어져있었지만, 간절함은 그대로였다.

    이정협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많이 보였다. 나도 경기장에서나, 훈련에서나 자신있게 하고 싶다"면서 "당시 대표팀에 뽑혔을 때도 간절한 마음이었고, 지금도 간절하다. 항상 간절함을 가지고 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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