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수. (사진=KBL 제공)
LG의 선택은 서민수였다.
KBL은 28일 "LG가 김종규의 FA 이적에 대한 따른 보상으로 DB로부터 서민수와 전년도 보수 50%인 1억6000만원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종규가 보수총액 12억7900만원에 DB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LG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DB로부터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보상선수와 전년도 보수 50%를 받거나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200%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LG는 보상선수를 선택했다. 서민수는 2017-2018시즌 54경기에서 평균 22분52초를 뛰며 5.5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상무에 복무 중이며 내년 1월8일 전역 예정. 전 시즌 보수는 6000만원이다.
FA 보상선수 이적 사례는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2010년 김효범이 현대모비스를 떠나 SK와 FA 계약을 한 뒤 현대모비스는 노경석을 보상선수로 선택했다. 2017년에는 이정현이 KCC로 이적했지만, KGC는 보상선수가 아닌 전년도 연봉 200%를 받았다.
원소속구단 재협상 결과 이민재와 김민구가 KGC, KCC와 재계약했다. 이민재는 1년 4500만원, 김민구는 1년 3500만원이다.
한편 KT 김명진과 LG 안정환, 삼성 차민석, DB 김우재와 이지운, 현대모비스 김윤과 김태형, 이민영 등 총 9명은 계약에 실패했다. 소속팀을 찾지 못한 9명 가운데 안정환을 제외한 8명은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