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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초상화' 그려온 부시 대통령, 박수받으며 추도식 참석



정치 일반

    '노무현 초상화' 그려온 부시 대통령, 박수받으며 추도식 참석

    (사진=이형탁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푸른색 정장을 입고 하늘색 계열의 넥타이를 하고 이날 오후 2시쯤 추도식에 참석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나타가지 전부터 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여러 명의 경호원들을 대동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추모객들을 보자 여유롭게 손을 흔들었다.

    추모객들도 부시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부시 화이팅", "부시 사랑해요"라고 외치기도 했고, 그의 사진을 프린팅한 사인 종이를 들고 온 고등학생도 눈에 띄었다.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가 유족을 대표해 "특별히 멀리서 와주신 부시 대통령님에 감사드린다. 아버지와 부시 대통령 두분께서 재임하던 시절 참으로 많은 일을 함께 했고, 한미관계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하자, 웃음을 보이며 '땡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도 직접 낭독했다. 추도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고, 자신이 직접 그린 고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도 전달했다.

    노무현재단은 2018년 12월께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장면을 포함해 사진 14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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