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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키스탄서 살해된 선교사 배후로 韓인터콥 지목 "국가안전 위협"



아시아/호주

    中, 파키스탄서 살해된 선교사 배후로 韓인터콥 지목 "국가안전 위협"

    • 2019-04-19 16:28

    인민일보 "정치적 안전을 침해한 사건" 규정
    "2017년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중국인들, 인터콥이 파견" 적시
    "중국인들 유혹해 파키스탄 파견, 살해 당하게 해"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중국인 선교사 피살 사건을 '정치적 안전을 침해'한 사건으로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을 살해당한 중국인 선교사들의 배후로 지목하며 "반중국적인 종교사상을 전파하고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들이 인터콥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터콥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국가안전기관이 사회 전체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정치적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 3건의 '정치안전 침해사건'을 발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소개된 사례 중 두 번째로 지난 2017년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2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게 납치돼 살해된 사건을 들었다.

    중국인 리신헝(李欣恒·남)과 멍리스(孟麗思·여)는 지난 2017년 5월 24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州)의 주도(州都)인 케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무장괴한에 납치된뒤 살해됐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리씨 등을 납치·살해했다고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리씨 등 중국인 남녀들이 한국인이 개설한 어학원의 교사로 일하면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정례브리핑에서 "납치된 중국인 2명과 동행했던 중국인 10여명은 한국의 관련 종교 단체에 이용당해 당시 불법적 선교 활동에 종사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종교 단체와 관련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19일 보도에서 이 사건을 "H국 기독교 단체인 'Inter CP'가 중국인들을 유혹해 파키스탄으로 보낸 뒤 현지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살해당하도록 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H국이라며 한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종교단체는 인터콥의 영문명인 interCP를 적시했다.

    인터콥에 대해서는 1983년 H국에서 설립된 기독교 선교단체로 각국 교회와 연합해 이슬람 선교를 하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2000년 이후 중국 닝샤(寧夏), 신장(新疆), 칭하이(淸海), 쓰촨(四川), 깐쑤(甘肅) 등 10여개 도시에 수백명의 선교사를 불법적으로 은밀하게 파견해 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인터콥이 사업가와 여행객, 유학생 등으로 가장해 서부 소수민족들과 대학가에 침투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는 중국 내 10개 교회를 연합해 수천 여명의 선교사를 양성할 정도로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신헝과 멍리스 등 13명의 중국인 신도들이 지난 2016년 10월 인터콥에 의해 파키스탄에 파송됐고 인터콥이 현지에 세운 어학원을 근거지로 빈번하게 불법 선교활동을 벌이다 남치·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콥이 '반중국적'인 종교사상을 전파하고 중국신도들을 유혹해 이슬람 선교에 참여시킬 목적으로 다수의 지방교회 거점을 마련했으며 결국은 중국인들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하도록 하는 참사를 빚어지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1월에는 국가안전부가 인터콥이 중국에 파견한 인원 66명을 조사했고 고모씨등 46명이 종교를 이용해 중국법을 위반한 사실을 자백했다며 "국가안전부는 법률에 따라 이들을 추방하는 행정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중국 선교사 배후 관련 반론보도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9일 홈페이지 세계면에『中, 파키스탄서 살해된 선교사 배후로 韓인터콥 지목 "국가안전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중국인 두 선교사를 파송한 단체가 인터콥 선교회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콥 선교회에서는 “인터콥 선교회는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중국인 선교사 두 명을 파송한 단체가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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