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형준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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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가 유명 아이돌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김형준 측이 부인했다.
김형준 측은 언론에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이 있었다. 그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서 그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9년이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은, (김형준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 같다. 무고하다"면서 "보도 전날까지 고소 사실도 전달받지 못했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8뉴스'는 29일 "며칠 전 한 아이돌그룹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며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인 B 씨를 인터뷰해 보도했다.
B 씨는 아이돌 멤버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해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치심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9년 전 일을 고소한 이유에 관해서는,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실이 폭로되자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0일 MBC '복면가왕'에 'ㅇㅈ'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노래를 부른 그는 현재 해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준의 소속사 측은 예정된 해외 투어 일정을 4월 초까지 소화하고, 귀국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