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역 본부를 현재의 '아시아·태평양'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르노삼성의 수출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그룹은 20일,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 맞춰 대한민국과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기존 '아시아·태평양'에서 이후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본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중국 시장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했다.
르노삼성의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되면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수출 지역 다변화에도 길이 열렸다.
르노그룹은 다음달 1일 진행되는 지역본부 개편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동남아 등을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지역과 묶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의 수출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아프리카와 인도 지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으로도 알려져 르노와 닛산 모델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부산공장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인에 위치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도 기존의 아시아 지역 연구개발 허브를 넘어 르노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 역할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 그룹은 이번 개편에 대해 "르노 그룹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