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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산은회장 "현대重-대우조선 M&A, 조선 산업 정상화를 위한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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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산은회장 "현대重-대우조선 M&A, 조선 산업 정상화를 위한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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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과 조선 산업의 경쟁력 얼마나 높이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많이 회수할 수 있을 것"
    "현대重, 대우조선 정상화 지장 없도록 현금 동원 능력 있다고 판단"
    "조선 산업 장기적 경쟁력 차원에서 지금 고용 유지할 것"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 현대중공업의 인수 제안에 대한 이사회 논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 지분 전체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 경영권을 인계하는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1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각을 통한 회수의 목적으로 이번 인수합병 (M&A)를 실시하는 게 아니"라면서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여서 소기한 목적을 달성한 이후 중장기적으로 가급적 많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걸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MOU체결 건에 우선대상협상자 포함된 것인지, 산업 구조 개선 전반이 포함되는 것인가?

    =MOU에 관해서는 두 회사 간 계약에 관한 문제가 담겨있지 산업 전반에 대한 게 포함된건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쟁국이 제기하는 적정 논란에 대한 대처나 방안은?

    =기업 결합 관련해선 각 해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받아야 하는건 당연하다. 관련 절차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잘 협의해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한 달 두 달 내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4-5개월 내지 6-7개월 걸릴 작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등은 산은에 남는 것인가 가져가는 것인가?

    =정재경 구조조정본부장: 형식적으로는 당연히 인수 후보자 누가 될 지는 추후 확정되겠지만, 결정되고 지금같은 인수 구조라면 그 회사의 소유 지배구조 체제에 포함된다.

    그 3사는 산은 비롯한 채권단 관리 절차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리 절차는 지속하게 된다.

    이동걸 회장: 형식적으로는 그쪽 대우조선을 따라서 새로운 주주자 밑에 갈 수 밖에 없지만 관리 책임은 우리에게 남아있단 설명이다.

    ▶공적 자금 투입 금액 얼마인지 여러 얘기 나오는데 어느 정도가 투입됐다고 보나?
    이 형태가 복잡한데 아직 담당 공적 자금 회수를 볼 수 없는 거 같은데 수익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

    =공적 자금 투입에 대해선 여러가지 숫자가 나와 있지만 기간이나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다시 계산해보지 않아서 답변을 하지 않겠다.그리고 얼마 투입했느냐 문제가 아니라 대우조선의 정상화, 조선 산업 정상화를 위해 이 시점 해야할 것인가 차원이다.

    매각 통한 회수의 목적으로 이 M&A 실시하는게 아니고 장기적으로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정상화를 추진 함으로써 우리가 궁극적으로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다음 결과로 우리가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많이 회수할 수 있느냐는 차원의 문제다. 앞으로의 성과, 경영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해달라.

    M&A 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경영 정상화 계획한대로 추진된다면 향후 회수 자금 늘어날 거고 수조원 채권단 자금이 사실은 100퍼센트 회수할 수 있는지 불확실한데 대우조선이 정상화되면 100퍼센트 온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라도 중장기적으로 공적자금 효과 극대화하고 직간접 투입 자금 회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 액수 얼마냐 예단하기 힘들다.

    결국은 핵심 요체는 앞으로 조선 산업과 대우조선의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래서 저희는 능력있는 민간지주가 책임있게 운영하면서 과잉 경쟁과 과잉 설비 줄이고 저가 수주에서 벗어나 적정 가격의 수주를 할 수 있다면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고용안정 이룰 뿐 아니라 기업 가치 제고, 채권 회수 가능성 등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혈세를 가급적 많이, 소기한 목적을 달성한 이후 가급적 많이 회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현대중공업 어느 정도 부담하고 인수 하는가? 인력 구조조정은?

    =현대중공업의 인수 소요 비용에 대해선 어떻게 조달할 거고 얼마나 튼튼한 자금인가에 대한 질문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답변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딜에 포함돼 있는, 우리가 현물 출자하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에 현금 유상증자를 함으로써 대우조선 정상화에 도움 되도록 하는 이 구조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현금 동원 능력은 있다고 판단했다. 그에 대한 수익성은 나중에 충분히 담보 되리라 생각한다.

    또 한 가지 겹치는 업무 따른 인력 감축 얘기가 나오는데 그동안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은 강도높은 구조조정 실시해와서 상당 부분 인력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라고 판단한다. 더구나 계속적으로 인력 구조 조정 더 할 경우 조선산업 자체 장기적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조선 산업이 어떻게 될 지에 따라선 지금 고용을 유지하고 우수 인력 유치 필요하다 판단 하에, 엠엔에이 성사되면 우수 인력 유치와 고용 유지에 매진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대우조선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상당한 수주 물량 확보한 상태다. 대우조선의 경우 약 2년치 수주 물량 확보한 상태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강행해야 할 필요성 낮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력 구조조정보다 어떻게 생산성 높이고 적정가 수주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합병 고민이 새로운 조선지주가 주안점 두고 추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설명하면, 양 사 합병 합치는게 아니고 조선지주 밑에 수평적으로 양사가 동등한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인위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전혀 없다.

    ▶중국이나 직간접 경쟁하는 당국에서 불승인 할 경우, 어떤 복안 갖고 있나

    =실질적 경쟁회사가 없고,. 잠재적 고객에 피해 주지 않냐는 취지인거 같은데 양사의 시장 점유율로 봤을 때 그런 우려 사항은 있지만 현재에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고객 피해, 그러니까 발주사 피해 미친 점은 없다. 향후에도 그런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의 설득을 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대우조선 유상증자 한다고 했는데 시기나 규모는?
    과거에 대우조선이 상선 부분 플랜트 부분 등 분할 매각 등 나왔는데 그런 방식이 이번에도 추진되는지?

    =마지막부터 말하면 분할 매각 아니라 대우조선 자체가 조선지주 밑에 들어가는 현대중공업과 병렬적인 구조다. 개별적 지배구조와 독립성 갖고 운영되는 체제다. 분할 매각은 없다.

    정 본부장: 이번 딜은 어느 누가 현대중공업과 삼상중공업 누가 하느냐 따라 딜 프로세스상 기업 결합 승인이나 절차 완료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점이 어느 때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그부분 해결된 연후에 증자가 이뤄질 거로 예상한다.

    이 회장: 한가지 현대중공업과의 조건부 MOU는 딜의 최종 확정된 계약서가 아니다. 조속하게 삼성중공업과 의사 타진해보고 삼성중공업이 의사 있다면 조건 비교해볼 거기 때문에 확정된 건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말한다.

    제가 말한 건 현대중공업과 타결된 부분에 대한거 말한거고 더 좋은 조건 제시하면 삼성중공업과 협의 계속해 나갈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 사안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는거 양해 부탁한다.

    ▶삼성중공업에 곧 내용 전달할거라고 했는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딜이 경쟁 구도인가?

    =지금 현대중공업과는 구체적 사안에 대해 협의가 거의 완결된 상태에서 이 내용을 삼성중공업에도 제시하고 이 내용에 준해서 또는 그것보다 더 좋은 조건 제시할 의사 있는지, 아니면 대우조선과의 M&A 참여 의사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참여 의사 있고 지금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 제시하면 그쪽과도 협의 계속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조건이란 것은 유상증자 액수 부분을 말하나?

    =종합적 보고 판단해야 한다. 현물 출자와 유상증자, 기타 여러가지 조건이 복합적으로 복잡한 거래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공개 경쟁 입찰 못한 것이다. 그 쪽에서 현중과의 계약 내용을 보고 제시한 내용 있으면 그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오늘 중에 제안 요구서 전달 될 것으로 안다.

    ▶현대중공업을 먼저 선택한 이유나 계기는?

    =본 건은 누가 계약 금액을 써 놓느냐는 단순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양사에 또는 다른 제 3자를 놓고 공개 경쟁 입찰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부서 판단하고 잠재적 인수 의사가 있을, 또는 인수하고 나서 우리가 기대한 효과 기업 어디 있을까 검토한 결과 결국은 지금 상황에선 산업 재편에 효과 감안한다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 중에서 저희가 판단하기에 산업 재편에 대한 필요성과 그로 인한 기업 가치 재고와 정상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현대중공업과 우선적으로 이 협상을 추진하게 됐다.

    결국은 이 딜은 단순히 기업을 사고 파는 문제가 아니라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이해가 걸려 있는 근로자 지역경제 산업 전체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기업 차원 문제이기도 하지만 산업 재편 필요성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측과 우선적으로 협상하는 게 훨씬 더 신속하게 협상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런 차원에서 현대중공업 쪽과 우선적으로 이 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 협상 추진했다.

    현대중공업과 먼저 추진했다고 해서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대중공업이 제시했던 조건을 우리가 삼성중공업에 제시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하므로 삼성중공업 입장에선 판단 훨씬 쉬울 수 있는 이점 있다. 그래서 누가 먼저 우리와 협상했다고 그 기업에 특혜를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물 출자의 의미가 무엇인가. 신주 발행 규모는?

    =현물 출자는 저희가 가진 주식을 조선지주에 출자를 하는 것이다. 저희 지분을 출자하고 반대 급부로 조선지주의 지분 획득하는 것이다. 신주는 조선지주가 대우조선에 현금으로 유상증자 참여하는 거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대중공업과 한 얘기는 조선지주를 설립하고 그 밑에 현중 삼호 대우조선까지 병렬로 들어가는 체제이므로 조선지주가 대우조선 지배권 획득할 필요가 있어서 조선 지주가 유상증자 참여해서 대우조선 지분을 획득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대우조선 지분을 조선 지주 쪽으로 출자를 해서 조선지주에 지분을 획득하는 구조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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