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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시동 걸린 '물산업 클러스터'…기업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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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예산 2400억원 들여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환경공단, 기업 유치 위해 분기별 설명회 열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현장사진

     

    정부가 한국판 '물 산업 실리콘 밸리'로 키워갈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오는 7월 시작될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 운영계획을 31일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성능확인, 실적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전체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전세계 물산업 시장은 2017년 기준상수 3147억 달러(53%), 하‧폐수 2750억 달러(47%) 등 총 7252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3.7%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이 가운데 전체 약 80%가 공공 부문이지만, 점차 민영화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물시장은 2017년 기준 130억달러로 전세계 12위 규모에 달하지만, 성장률은 2.9%로 평균에 못 미치는데다 전세계 1위인 미국의 1500억 달러 규모와 비교하면 10%에도 달하지 못하고, 기술수준은 76.5%에 그친 것으로 평가돼 갈 길이 멀다.

    다만 국내 물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공공 부문 시장은 2.7% 성장률에 그친 반면, 19%에 불과한 산업 부문 시장은 4.2%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지난해 7월 환경공단을 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 신규 일자리 1만 5천개 △ 세계최고(글로벌 톱) 신기술 개발 10개 △ 해외수출 7천억 원을 목표로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환경부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예산 2409억 원을 투자해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부지 14만 5209㎡ 규모로 물산업 진흥시설과 물산업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된 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환경공단은 기업유치 상담(컨설팅)단을 구성하고, 분기별로 설명회를 여는 등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유치해 우선구매, 사업화 지원으로 성공본보기(모델)을 발굴하고, 물산업 기술 수요조사로 연구과제 발굴과 제안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집적단지 공장이전 기업은 대구시에서 조세감면, 재정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클러스터 입주기업은 30~50% 임대‧사용‧분석수수료 감면, 기술경영 컨설팅, 기술성능평가 코칭, 기술공모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받는다.

    또 다양한 분야의 물기업이 집적되면서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동반상승(시너지) 효과 창출 및 매출 향상도 기대된다.

    핵심시설인 실증화 시설에서는 정수(2,000㎥/일), 하수(1,000㎥/일), 폐수(1,000㎥/일), 재이용(1,000㎥/일) 등이 가능한 대규모 실증시설을 구축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도 가능하다.

    실험분석실 내에 물 관련 전 분야 실험, 재료실험, 고도화 실험장비까지 구축해 제품 및 기술의 성능확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 관련 분야의 기술자문과 함께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컨설팅단의 금융, 세무, 회계 등 경영분야 상담 지원도 가능하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박람회 등에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견학 과정(프로그램) 등 해외진출기회도 제공한다.

    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 물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물기업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물산업클러스터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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