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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열시간 단식 후 첫끼니"… 한국당 단식 패러디



문화 일반

    김의성 "열시간 단식 후 첫끼니"… 한국당 단식 패러디

    변영주 감독도 '5시간 30분 단식 중'이라고 언급

    배우 김의성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시간 단식 후 첫끼니"라는 글과 함께 깨끗이 비운 뚝배기 사진을 올렸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김의성 페이스북)

     

    배우 김의성이 짤막한 글로 자유한국당의 '단식'을 재차 언급했다.

    김의성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싹 비운 뚝배기 사진을 올린 후 "열시간 단식 후 첫끼니"라고 썼다.

    김의성은 이틀 전인 25일에는 "자유당 국회의원들께서 5시간 30분씩 릴레이 단식을 하신다네요. 12시 반까지 점심식사하고 6시까지 단식하면 아직 배 안 고플 텐데 걱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감독인 변영주 감독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방구석1열') 그만두는 것이 기사화도 되고 또 많이들 아쉬워하셔서… 그 미안한 마음에 실은 오후 1시부터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6:30에 풀 예정입니다. 제가 유행에 민감해서…"란 글을 올렸다.

    변 감독은 다음날인 26일에는 "자한당의 5시간 30분 단식 뉴스를 들었던 그때부터 계속 입에서 맴도는 노래.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이라는 글과 해골이 그려진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좌파독재 저지 릴레이 단식'이란 이름으로 단식을 시작했다. 청와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을 강행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릴레이 연좌농성과 단식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구속 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한 110명 전원이 참석하는 단식은 사실상 '단식'이란 말을 붙이기 민망할 정도다. 오전 조, 오후 조로 나뉘어 교대로 하는데, 1인당 식사하지 않는 시간이 5시간 30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은 물론이고 네티즌들도 거센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제가 평생 단식 중이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단식을 모욕하는 집단" 등 한국당을 비꼬거나 질타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러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단식 용어를 쓴 것이 조롱거리처럼 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농성은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한국당은 단식을 향한 각 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보고 릴레이 단식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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