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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수들도, 레전드도 "고마워요 박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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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선수들도, 레전드도 "고마워요 박항서"

    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고마워요 미스터 박."

    베트남의 축구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생긴 축구 열풍이다.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즈키컵을 거쳐 아시아 최고 권위 아시안컵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전역을 들썩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요르단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21일 열리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업적을 달성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07년 8강 경험이 있지만, 당시 토너먼트의 시작이 8강이었다. 게다가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 없이 본선에 나섰다. 반면 이번에는 예선을 거쳤고, 토너먼트에서도 처음 웃었다.

    2007년 주장이었던 응우옌 민 프엉은 베트남 징을 통해 "우리 세대에 8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솔직히 현재가 베트남 축구 최고의 시간"이라면서 "2007년에는 예선도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UAE로 오기 위해 애를 썼고, 토너먼트 8강도 사실상 처음"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8강 진출을 대성공"이라면서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믿는다. 베트남을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베트남 축구팬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지금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축구 해설자 쯔엉 안 응옥도 "요르단전 전반 막판 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 골을 넣어 안정을 찾았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전술을 세워준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선수들도 고마움을, 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생님, 또는 아버지라는 표현도 썼다.

    승부차기 영웅이 된 골키퍼 당 반 럼은 "박항서 감독은 나에게 항상 자신감과 믿음을 준다"면서 "박항서 감독의 믿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에이스 응우옌 꽝 하이도 8강 진출 후 "솔직히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지금까지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모르겠다. 박항서 감독이 마법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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