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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리운전 노조, 부당해고 철회 촉구



전남

    여수 대리운전 노조, 부당해고 철회 촉구

    대리운전노조 여수지회 강금주 지회장(왼쪽)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노조를 만들었지만 사측이 노조 지회장을 사실상 해고하는 등 노동탄압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남지역 대리운전노조 여수지회는 한겨울 한파가 몰아친 17일 오후 3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노조 강금주 지회장과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사실상 부당해고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대리운전 노조는 "강금주 지회장 등 3명의 노동자들에게 대리운전용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며 "부당해고를 거두지 않으면 지역 노동자·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운전 노조는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셈이나 마찬가지라며 교섭 태도에도 강력 반발했다.

    노동탄압 철회 촉구 대리운전노조 기자회견(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지역 식스 대리운전과 순천지역 대리운전 업체에 노사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 요구서를 발송했는 데, 순천지역 업체들은 노조를 인정하고 상견례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했으나 여수 식스 대리운전은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문서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반면 여수지역 대리운전 업계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식스 대리운전 측은 이같은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식스 대리운전 사측 관계자는 "15일 계약 종료 통보 기사 2명은 배차를 무단 변경하는 등 계약서를 위반해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노조 지회장이라서 탄압한 것은 아니다"며 "배차를 임의로 바꾸면 차량 보험 등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식스 대리운전 관계자는 "계약을 종료한 나머지 기사 1명은 회사 팀장을 비방했기 때문"이라며 노조 측 탄압 입장을 일축했다.

    대리운전 노조 측의 교섭 요구에 소극적이라는 데 대해서는 "노조가 교섭 상견례를 하자면서도 관련문서에 노조신고 필증을 첨부하지 않는 등 서류를 충분히 갖추지 않아 교섭에 대한 성의가 부족했다"며 "노조가 교섭 공문을 보완해서 다시 보내면 교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여수·순천·광양에 대리운전 노조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서울·부산·제주 등에서도 대리운전 노조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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