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스웨덴으로 향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제공)
북미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 일행은 이날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빠져나갔다.
최 부상은 앞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중국항공편을 이용해 스웨덴으로 향했다.
최 부상의 이번 스톡홀름 방문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 방문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에 이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가 조율되면 북미 협상 카운터파트 관계인 최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실무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관련해 워싱턴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비건 특별대표가 곧바로 스톡홀름으로 가서 최 부상과 이번 주말께 회동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부상은 이번 주말을 스웨덴에서 보낸 뒤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미국 측에서는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성 김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 부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