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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37분 혈투' 정현, '약속의 땅' 호주오픈 1회전 역전승



스포츠일반

    '3시간37분 혈투' 정현, '약속의 땅' 호주오픈 1회전 역전승

    정현.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정현(23, 한체대)이 '약속의 땅' 호주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세계랭킹 25위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킹 76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을 3대2(6-7<5-7> 6-7<5-7> 6-3 6-2 6-4)로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 53위)와 2회전(17일)에서 만난다. 에르베르와는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정현의 승리는 2015년 호주오픈 예선이라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정현에게 호주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4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이후 부진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고, US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호주오픈을 앞두고도 부진했다. 2개 대회 모두 첫 판에서 졌다. 타타오픈 2회전(시드)에서는 세계 95위 에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에, ASB클래식 1회전에서는 세계 360위 루빈 스테이덤(뉴질랜드)에 모두 0대2로 패했다.

    1, 2세트에서는 클란에게 밀렸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1, 2세트에서 범한 실수(언포스드 에러)만 25개였다. 서브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실수까지 나왔다.

    정현은 3세트부터 달라졌다. 실수가 사라졌다. 정현의 3세트 실수는 0개. 게임스코어 6대3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역시 실수는 4개에 불과했다. 역시 6대2 승리. 정현 특유의 정확함으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치열했다. 정현도, 클란도 서브게임을 놓치지 않았다. 게임스코어 4대4에서 정현이 먼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고, 이어진 클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3시간37분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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