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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쓰지 못하니 답답했던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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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쓰지 못하니 답답했던 한국 축구

    손흥민. (황진환 기자)

     

    두 경기 모두 답답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그야말로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그리웠던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기록, 승점 6점으로 남은 중국과 3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순위는 2위. 역시 2승 승점 6점인 중국에 골득실(한국 +2 중국 +4)에서 밀렸다.

    기록은 필리핀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이었다. 볼 점유율 70.9%에 슈팅도 19개(유효 7개)나 때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필리핀전도, 키르기스스탄전도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필리핀전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키르기스스탄전은 김민재(전북)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을 쓰지 못해 답답했던 한국 축구다.

    손흥민은 아직 영국에 마물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지난해 11월 A매치와 함께 아시안컵 1, 2차전에 결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상승세의 황의조도 혼자서는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아시안게임과 9, 10월 A매치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달고 요리조리 움직였던 것과 달리 황의조에게 많은 수비수들이 붙었다. 물론 두 차례 크로스바를 때린 장면도 아쉬웠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합류한다. 16일 열리는 중국전에 나서기에는 일정이 빠듯하다. 하지만 중국전은 C조 1위가 걸린 경기다. 손흥민 없이 답답한 경기를 펼쳤기에 벤투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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