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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신년 기자회견…핵심 키워드는 '경제 활력'



대통령실

    문 대통령, 오늘 신년 기자회견…핵심 키워드는 '경제 활력'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서 취임 후 세 번째 공식 기자회견
    20분 짜리 회견문서 '기업·민생경제 활력' 신년 기조 설명할 듯
    사전 조율 없는 질의응답…민감 이슈 '산적'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20분 짜리 회견문의 핵심 메시지는 '경제 활력제고'가 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재벌개혁 등 경제체질 변화를 강조했던 지난해와 달리 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 등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 190여 명과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우선 회견문 발표를 통해 신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청와대는 '경제, 사회안전망'이 회견문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신년회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권 3년차 국정기조를 '기업·민생경제 활력'으로 정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회를 역대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며 경제 성장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경제를 25번, 기업을 10번 언급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을 확보해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며 자영업자 경영안정 지원과 위험분야의 정규직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후엔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창업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에겐 첫 면담자리에서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경제 문제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이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행보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회견문에도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경기활성화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문과는 다소 기조가 변화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며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혔었다.

    대통령의 회견문 발표 이후엔 행사 하이라이트인 기자들과의 문답이 70분 이상 이어진다.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 정치, 사회문화 등 모든 이슈에 걸쳐 자유로운 질문이 이뤄진다. 사전 질문 조율은 없으며,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선정한다. '1인 1질문'이었던 기존 형식도 바뀌어 이번엔 필요하면 추가 질문도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경제와 관련해선 노사 간 이견이 팽팽한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문제 등이 뜨거운 이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신년 초로 예상돼 왔던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질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신년사에 포함된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언급 관련 문 대통령의 구체적 입장, 김 위원장 '연말 친서' 내용,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관심사다.

    이 밖에도 비서실장 교체 등 2기 청와대 개편의 의미, 특별감찰반 논란을 비롯해 수면 위로 불거진 각종 내부 기강해이 문제, 조만간 뒤따를 개각 등에 쏠린 시선도 많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 공약 무산, 여야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 등도 민감한 문제여서 입장 표명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회견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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